영문공시 2단계로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65곳이 주요경영사항 55개 항목과 공정공시·조회공시 등을 영문으로 내게 되면서, 상장사의 부담도 커졌다. 금융위원회는 “상장사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정확하고 신속한 영문공시”를 위해 번역 지원과 영문공시 인프라를 함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2025년 11월 14일 보도자료에 담긴 지원 계획을 네 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1. 한국거래소 번역지원서비스
거래소가 운영하는 번역지원서비스는 현재 번역에 평균 1일이 걸린다. 금융위원회는 번역전문가(아웃소싱)를 늘리고 번역업체 지원을 강화해 이 시간을 줄이고, 지원 대상 기업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영문공시 의무 대상 법인에는 원칙적으로 번역 지원 신청 자격을 준다고 밝혔다.
다만 자산 10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는 원칙적으로 국문공시 당일에 영문공시를 내야 한다. 평균 1일이 걸리는 지금의 소요 시간으로는 당일 마감과 맞지 않을 수 있어, 단축 일정은 거래소 안내를 따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2. 영문공시 용어집
금융위원회는 AI 번역 등 시스템을 활용해 공시에 주로 쓰이는 용어와 산업·업종별로 특화된 용어의 용례를 담은 영문공시 용어집을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같은 용어를 회사마다, 담당자마다 다르게 옮기는 일을 줄이는 데 쓸 수 있다.
3. 교육과 안내
관계기관의 교육과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보도자료에는 다음 두 가지 일정이 예시로 담겼다.
- 영문공시 2단계 의무화 관련 교육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 2025년 12월 초
- 번역지원 프로그램 등 영문공시 지원방안 안내 한국거래소, 2026년 4월
4. 영문공시 플랫폼과 XBRL
해외 투자자가 영문공시를 더 쉽게 쓰도록 플랫폼도 손본다. 금융위원회는 영문 DART 공시 전용 인프라를 2025년 말까지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제 표준 재무정보 언어인 XBRL의 적용 대상(비금융업 위주 → 금융업까지)과 적용 범위(재무제표 본문 위주 → 주석까지)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 업종 | 시기 | 대상 (자산 규모) |
|---|---|---|
| 비금융업 | 2024년 3월 | 2조원 이상 |
| 2025년 3월 | 5천억원~2조원 | |
| 2028년 3월 | 5천억원 미만 | |
| 금융업 | 2025년 8월 | 10조원 이상 |
| 2026년 8월 | 2조원~10조원 | |
| 2027년 8월 | 2조원 미만 |
자산 규모별 상장사 XBRL 재무공시를 전 기업·재무제표 전체(본문+주석)로 넓히는 시기. 자료: 금융위원회 2025년 11월 14일 보도자료
지원을 받아도 남는 일
아래 내용은 패리티 비전의 의견이며, 금융위원회 자료의 내용이 아니다.
번역 지원과 용어집은 영문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 준다. 하지만 영문을 누가 만들든, 제출하기 전에 숫자와 단위, 날짜가 국문 원문과 같은지는 회사가 확인해야 한다. 표가 많은 공시일수록 이 확인은 문장 검토와 따로 떼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 확인하는 방법은 뉴스룸 3편에, 당일 마감에 맞춘 순서는 2편에 정리했다.
출처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자본시장 접근성 및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기업공시 개선방안」, 2025년 11월 14일
- 금융감독원 영문 DART, 한국거래소 영문 KIND
지원 내용과 일정은 2025년 11월 14일 보도자료에 담긴 계획이며, 실제 진행 여부와 신청 방법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개별 회사의 영문공시 의무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